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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엠젠솔루션, 美 60대 환자 '유전자 변형' 돼지신장 이식↑…기술 부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2 10:13

수정 2024.03.22 10:13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에 엠젠솔루션이 강세다. 엠젠솔루션은 관련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보유중이다.

22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엠젠솔루션은 전일 대비 110원(+7.87%) 상승한 1507원에 거래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바이오벤처인 e제네시스 발표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카와이 타츠오 박사와 나헬 엘리아스 박사가 이끄는 의료진은 지난 16일 말기 신장 질환을 앓는 60대 남성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했다. 수술 후 일주일가량 지나는 동안 환자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술은 미 식품의약청(FDA) 특별 승인하에 이뤄졌다.
e제네시스는 이식수술을 위해 유전자를 교정한 돼지 신장을 제공했다.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살아있는 환자 몸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제네시스는 하버드의대 등 연구팀과 함께 지난해 '네이처'(Nature)에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의 장기 생존 사례를 발표했다. 당시 연구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SPR-Cas9) 기술로 유전자를 편집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는 DNA에서 특정 유전자를 잘라내고 교정하는 기술이다.
엠젠솔루션은 이 기술을 이용해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돼지, 면역결핍 돼지, 인간질병을 가진 질병모델 돼지 등을 개발한 바 있다.

또 이식 거부반응 관련 유전자가 제거된 돼지의 췌도를 당뇨모델 원숭이에게 이식해 7개월 이상 정상 혈당을 유지시켰다.
현재 6개 유전자 변형된 돼지 생산에 성공했으며 관련 제품개발 및 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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