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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하러 간 곳에 금덩이가?..英들판 뒤지던 男, '17돈' 금덩이 발견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2 14:12

수정 2024.03.22 14:12

경매에 부쳐진 금덩어리/사진=멀록 존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경매에 부쳐진 금덩어리/사진=멀록 존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금속탐지기를 들고 들판을 뒤지던 남성이 수천만원 상당의 금덩이를 찾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경매업체 멀록 존스는 최근 리처드 브록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잉글랜드 슈롭셔주에서 발견한 금덩어리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록은 지난해 5월 보물찾기를 하러 슈롭셔주를 찾았다.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금속탐지기가 망가지자 브록은 낡은 장비로 바꿔 탐색을 시작했다. 그는 탐색을 시작한 지 불과 5분만에 금덩이를 발견했다.

'히로의 덩어리'(Hiro's Nugget)란 이름이 붙은 이 금덩어리는 64.8g(약 17돈)으로 그 가치는 3만∼4만파운드(약 5000만∼6700만원)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슈롭셔 고지대에서 금덩이가 떨어져 있었던 경위는 현재로선 알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업체 측은 "발견 장소 주변에는 옛 도로와 철도가 있고 선사시대에는 일부가 바다에 잠겨 있기도 했다"면서 "이것(금덩이)이 여기에 어떻게 오게 됐는지와 관련해 여러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금덩이가 지금까지 잉글랜드에서 발견된 것 중에선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영국 전체로는 스코틀랜드에서 지난 2019년 발견된 121.3g 상당의 금덩어리가 가장 큰 것으로 기록돼 있다.


경매는 다음달 1일 진행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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