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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 '시동'.. 종합계획 수립 착수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2 15:23

수정 2024.03.22 15:23

서울 용산역 인근 철도 위로 전철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역 인근 철도 위로 전철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심 내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종합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계획은 철도 지하화 통합 개발 대상 노선, 상부개발 방향 등을 담은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지난 1월30일 제정된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에 따른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추진된다.
국토연구원 컨소시엄이 2026년 3월까지 용역을 수행한다.

이번 용역에서 국내 철도부지 현황 및 국내외 철도 지하화 사례조사, 대상 노선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최적의 지하화 공법과 지역 여건에 맞는 도시개발 방향 등을 검토한다.

특히 대상 노선은 대통령 공약노선에 더해 지자체가 건의하는 노선 등을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 실현 가능성, 사업비 조달 가능성, 기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아울러 철도부지 출자 전략, 최신 금융기법 등을 활용한 자금 조달 방안과 함께 최적의 사업 시행자 등 사업 추진체계도 검토한다.

정부는 지자체가 원활히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2분기 중 사업 제안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지자체 제안 중 완결성이 높은 사업은 오는 12월 1차 선도사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1차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종합계획 수립 이전부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후 선도사업을 포함해 지자체가 추가 제안한 사업에 대한 검토를 거쳐 내년 말까지 전체적인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대상노선이 포함된 종합계획을 수립·고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연구기관, 학회 등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지혜를 모아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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