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버서리 세일' 기간 맞춰 유튜버 협찬 늘려…할인코드 등 제공
전문가들 "싼 가격에 구매할 순 있지만, 장기적으론 품질 개선해야"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애니버서리 세일' 기간에 맞춰 인플루언서 광고를 확대하는 등 국내 시장 마케팅 확대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알리익스프레스가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우는 전략을 고수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자리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2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애니버서리 세일' 기간 동안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대폭 확대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는 IT·요리·일상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유튜버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들 유튜버들의 영상은 공통적으로 영상 왼쪽 상단엔 '유료광고 포함'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모습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협업해 할인 코드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유튜버를 통한 마케팅을 확대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최근 불거진 품질과 가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가 실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제품을 구매·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품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할인 행사를 홍보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격만을 앞세운 홍보 마케팅 만으론 소비자들을 장기적으로 잡아두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요즘 소비자들은 가격 뿐 만 아니라 품질, 만족도 등 자신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소비를 지향한다"며 "알리익스프레스가 단지 저렴한 가격 만을 전략으로 내세운다면 소비자들이 호기심에 한두번은 써볼 수 있겠지만, 품질이나 안정감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면 결국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할인 행사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일시적인 효과만 발생할 뿐, 국내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선 확실한 '록인(Lock-in)' 효과가 중요하다"며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일회성 매출 증가에 도움은 되겠지만, 국내 소비자들을 충성 고객으로 유인하진 못할 것"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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