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SKC "용산 이마트24서 '제로 플라스틱' 실천"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4 10:53

수정 2024.03.24 10:53

최근 이마트24 R용산트리스퀘어점에서 회사 관계자가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로 만들어진 그린필박스 전용 용기를 소개하고 있다. SKC 제공
최근 이마트24 R용산트리스퀘어점에서 회사 관계자가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로 만들어진 그린필박스 전용 용기를 소개하고 있다. SKC 제공
[파이낸셜뉴스] SKC는 생분해 소재사업 자회사 SK티비엠지오스톤이 국내 대형 편의점 기업인 이마트24, 마케팅 전문기업 플랜드비뉴와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GreenFill Box)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리필 스테이션은 화장품, 샴푸 등을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파는 곳이다.

서울 용산 이마트24에 구축한 그린필박스는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분해 라이멕스를 소재로 제작한 용기에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을 담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번 구매한 용기로 세제를 필요한 만큼 재구매할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게 SKC 설명이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기존 플라스틱 수지를 대신하는 생분해성(PBAT) 소재와 천연 성분인 석회석을 결합한 신소재다. 일정 조건을 거치면 완전히 생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썩는 플라스틱’이다.

SKC 관계자는 "이마트24 그린필박스에서는 매립이나 소각 시 분해되지 않는 일반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하는 기존 리필 스테이션들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C는 지난 2021년 라이멕스 기술을 보유한 일본 TBM와 합작한 SK티비엠지오스톤을 설립했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올해 1월 국내 대표 페인트 제조사 삼화페인트공업과도 ‘생분해 친환경 페인트 용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도료 용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SKC는 현재 투자사 에코밴스를 통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생분해 소재 '고강도 PBAT 상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SKC에 따르면 에코밴스와 SK티비엠지오스톤은 각각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t 규모 PBAT 생산시설과 연산 3만6000t 규모 라이멕스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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