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대형마트, 축산물 반값에 과일 할인까지..."고물가 물리쳐라"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4 12:52

수정 2024.03.24 14:17

이마트가 바나나와 오렌지를 기존 가격보다 2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바나나와 오렌지를 기존 가격보다 2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바구니 물가가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면서 고물가를 겨냥한 대형마트업계의 마케팅도 연일 뜨겁다. 대형마트들은 사전물량 확보를 통해 고물가를 실감케 하는 과일, 축산물, 수산물까지 다양한 먹거리들을 한층 저렴하게 선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0일부터 바나나와 오렌지를 기존 가격보다 20%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수입과일 상품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과일로, 바나나는 4200원대에, 오렌지는 1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 22일부터는 파인애플과 망고, 망고스틴 등을 최대 2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파인애플은 5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애플망고는 1만1000원대에 살 수 있다. 망고스틴은 10% 할인된 8900원대면 구매가 가능하다.

이마트는 지난 2월 한 달간 500톤이 넘는 오렌지를 판매했다. 지난 1월 오렌지 할당관세 조기 인하가 결정되면서, 미국에서 당초 계획보다 물량을 50% 더 확보한 덕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그 덕에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입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가량 늘었다. 이마트는 또 다른 인기수입 과일인 키위와 체리 물량도 대량으로 확보해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지역 우수 축산물을 반값에 선보인다. 안동 한우는 엘포인트 적립 시 반값에 제공하고, 제주산 돼지고기는 국내산 육지 돼지 상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안동 한우는 전국 각 지역의 질 좋은 한우를 선보이는 '팔도 우수 한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상품으로, 우수한 환경에서 자라 식감이 부드럽고 육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산 돼지는 제주지역의 온화한 기후에서 사육돼 품질이 우수하다. 롯데마트는 최근 관광객 감소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돼지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특가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노병석 롯데마트·슈퍼 축산팀장은 "고객의 물가 부담을 줄이면서도, 지역 우수 축산물을 통해 식도락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전국 팔도의 우수 축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수산물 할인행사도 연다.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세꼬시를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1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선보이고, 전복도 연중 최저가인 8800원대에 판매한다.
손질 오징어, 자반 고등어도 각 9600원, 4700원대에 제공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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