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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따라했어? 드라마 속 학폭 게임...‘피라미드 게임 확산 가정통신문’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4 11:37

수정 2024.03.24 13:11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 주의 당부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게임' 포스터 / 사진=뉴스1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게임' 포스터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티빙 오리지널 10부작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속 게임을 따라한 10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전편이 다 공개된 ‘피라미드 게임’은 19세 이상 관람가 작품이다. 더욱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라 일정 이상의 구독료를 내야 볼 수 있다. 그런데 일부 청소년들이 이 작품을 보고 따라하면서 지방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이 드라마는 여고를 배경으로 한 달에 한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다는 자극적 설정으로 시작해 점점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서열 전쟁을 그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학생들 스스로가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전쟁에 마침표를 찍는 결말로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그러니까 드라마가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별개로 무분별하게 드라마 속 게임을 따라하는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한 고등학교는 22일자로 ‘피라미드 게임’이라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최근 채널 tving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집단따돌림)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썼다.

피라미드게임 가정통신문
피라미드게임 가정통신문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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