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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방송서 큰 절하며 남긴 말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08:45

수정 2024.03.25 08:45

'최연소' '최초 여성 MC' 타이틀 달고 진행
"여러분이 주인입니다" 인삿말로 마무리
사진출쳐=KBS1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SNS
사진출쳐=KBS1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SNS

[파이낸셜뉴스]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들이 주인입니다. 여러분,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MC 김신영이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인천 서구 편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날 그는 급성 후두염에도 힘차게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며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 큰절부터 올리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특히 한 출연자는 김신영의 '국밥 아줌마' 개인기를 선보이며 무대에 등장, "신영 언니 고생 많이 하셨잖아. 인천 서구를 대표해 꽃다발 하나 준비했다.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고생 많으셨다"며 마지막 방송을 기념, 꽃다발을 건넸다.

이에 김신영은 "저와 비슷하게 생기신 분이 꽃다발에 국밥 어머니까지 똑같이 따라 해주셔서 더 감동"이라며 웃었다.

모든 출연자들의 무대와 시상식이 마무리되자 김신영은 "오늘 이 자리를 마치도록 하겠다. 1년 6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여러분께 많은 걸 배웠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이 주인이다. 함께해주시길 바라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신영은 고(故) 송해 후임으로 지난 2022년 9월부터 '최연소' '최초 여성 MC'라는 타이틀을 달고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KBS 측으로부터 일방적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차 반대 청원'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KBS 측은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이 끝난 후 김신영은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든 분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한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분, 시청해 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 뿐이다. 앞으로도 전국의 주인공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감사하다.
1년 6개월.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했다. 전국노래자랑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달라"며 "함께했던 모든 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신영 후임으로는 방송인 남희석(53)이 확정, 오는 31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편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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