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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금융 10조원 눈 앞"...혁신中企 자금조달 '청신호'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09:13

수정 2024.03.25 09:13

작년 IP금융 잔액 9조 6100억원...최근 3년간 연평균 26.5%증가
연도별 IP금융 규모
연도별 IP금융 규모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 이차전지 및 자동화장비 제조기업 A사는 사업확장을 위한 기술개발 자금이 부족했다. A사가 선택한 대안은 지식재산(IP)을 담보로 자금을 확보하는 IP담보대출이었다. A사는 자사가 보유한 이차전지 관련 특허 7건에 대한 가치평가통해 100억의 대출받을 받아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운영자금을 확보한 A사는 전년대비 2배 이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수출액도 전년대비 크게 상승한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제60회 무역의 날’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지식재산(IP) 금융 잔액이 총 10조원에 육박하며 IP금융이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IP 금융은 기업이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담보대출 및 투자, 보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IP) 금융 잔액은 9조6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새로 공급된 금액은 3조2406억원이다.

지난해 지식재산(IP) 금융 잔액(9조 6100억원)은 최근 3년간(2021~2023년) 연평균 26.5% 증가하며 성장세가 매년 지속되고 있다.
이 중 IP담보대출이 2조3226억원, IP투자는 3조1943억원, IP보증은 4조931억원이다.

지난해 신규 공급된 IP금융 규모는 총 3조2406억원이며 이 가운데 IP담보대출은 9119억원, IP투자는 1조3365억원, IP보증은 9922억원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기업은 IP에 잠재된 미래가치를 IP금융을 통해 현실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업들이 지식재산 금융을 발판 삼아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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