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타니 '출전정지' 받나..'불법 도박 연루' 의혹, 드디어 입장 밝힌다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09:40

수정 2024.03.25 09:40

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구단에서 해고된 가운데 오타니 또한 사안에 따라 '출전 정지' 등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LA 타임스 캡처)
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구단에서 해고된 가운데 오타니 또한 사안에 따라 '출전 정지' 등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LA 타임스 캡처)
[파이낸셜뉴스] 전담 통역사가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해고된 과정에서 자신 역시 불법 도박 연루 의혹에 휩싸인 미국프로야구(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25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26일 취재진을 상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앞서 7년 이상 오타니의 친구이자 통역으로 지내온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 도박에 돈을 탕진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대 도박 빚을 청산한 혐의로 MLB 서울시리즈 기간인 지난 21일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됐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인정하면서도 애초에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달러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언론에 진술했다.


그러나 오타니 측이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절도 피해자라고 강력하게 반발하자 미즈하라 역시 말을 바꿔 사건의 의혹을 키웠다.

만약 오타니가 도박 빚을 대신 갚아주고 직접 돈을 보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문제가 된다. 선의에 의한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오타니가 사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사법당국과 국세청이 이 부분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 사무국도 이 문제를 주시하면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만약 미즈하라가 야구 종목에도 베팅을 하고 오타니가 이를 알았다면 오타니는 그 사실만으로도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그동안 오타니는 사건이 불거지자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직접 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지자 결국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현재 알고 있는 내용과 현 상황에 관한 그의 생각을 알리기로 해 기쁘다"라며 "오타니의 기자회견이 우리에게 좀 더 명확한 정보를 줄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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