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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한동훈 의정갈등 중재? 총선용 기획...정치적 목적으로 활용"[2024 총선]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10:53

수정 2024.03.25 10:53

"해법 없이 갈등만 높여"
"총선용 기획" 비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종섭 주 호주 대사 즉각 해임 및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종섭 주 호주 대사 즉각 해임 및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정 갈등 중재자로 나선 것에 대해 "의대 증원 문제로 의사 때리기를 통해 정부가 일한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결국 대폭 의사 단체에 양보해서 문제를 봉합하는 방식으로 당이 수습하려고 하는 것은 애초에 시나리오였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애시당초 우리나라의 의료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것보다 정치적 목적으로 이 문제를 활용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000명을 금년 내에 증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의대는 실습이 필요하고 관련 학과 교수의 증원 문제가 있어야 된다.
그래서 현장에서 의대 교수들이나 학장들이 최대 700명 정도의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의대 증원을 수용하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의사를 표시하고 대화를 표명했다"고 짚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합리적 증원 규모를 현장하고 대화하는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밀어붙이고 국민 여론몰이를 통해 의사단체 때리기에만 집중했다"며 "결국 현장에서 아무런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갈등만 높였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 의료 공백이 너무 장기화되니 도리어 정권 지지율이 떨어져 총선에 불리할 것 같으니까 발을 빼는 모습"이라며 "제가 보기에는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의 자세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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