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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힘, 정략적 차원서 의료갈등 접근하지 않길"[2024 총선]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12:09

수정 2024.03.25 12:0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갑자기 여당 대표가 (의료갈등 중재) 일을 부탁받았다고 표현했는데, 오로지 국민 생명권 차원에서 성실하고 진지하게 임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해 '유연 처리' 공감대를 나눴는데, 의료갈등 중재 모습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 당이 나설 수 있고,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는 정부의 역할을, 당은 당의 역할을 해야 하므로 혹시라도 정략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의대 증원 문제로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국가의 가장 큰 역할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고 의대 정원 문제는 개인 영업이 아닌 국민 생명과 안전 문제"라며 "의사 정원 증원은 국민께서 공감하고 정책적 필요도 분명히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 정부에서도 연간 500명 선에서 10년간 1차적으로 의대 정원을 증원하자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진 상황이었다"며 "지금 의료 현장에서는 국민들께서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생명을 잃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고, 의료인들 역시 과로로 사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 요소, 정략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정말 국민 입장에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의료인들께서는 파업이나 사퇴, 사직 같은 극단적 행위보다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선의 의대정원 증원에 동의하는 선으로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정부 역시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국민 생명과 안전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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