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군의관 100명, 민간 의료현장에 추가 투입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15:25

수정 2024.03.25 15:25

4주간 전국 상급병원 및 국공립 병원 등에 투입 "권역별 통합 진료 실시, 군의관이 진료에만 집중"
[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국군수도병원 소속 군의관이 민간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하고 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지난 4일 국군수도병원 소속 군의관이 민간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하고 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25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군의관 100명을 민간 의료현장에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군의관 100명을 4주간 전국의 상급병원 및 국공립 병원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사단급 이하 의무부대에서도 다수 인원을 선발했고, 군병원에서도 일부 인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견하는 군의관 100명 중엔 야전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해당 부대의 의료에 불편을 가져올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전 대변인은 "권역별로 통합된 진료를 실시하고, 군의관이 진료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군의관이 해왔던 진료 이외의 일들은 조정해서 간호장교나 의무부사관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증환자인 경우에는 민간 1차 의료기관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여단이나 대대에서 환자들이 있으면 사단인 상급병원 의무시설로 외진을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지난 11일부터 4주간 군의관 20명을 우선 파견한 바 있다.
이들의 파견기간이 끝나면 다른 군의관과 교대해 주거나 본인이 원할 경우 파견 기간을 연장해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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