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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간 尹 "반도체 고속道 조속히 추진..특례시 지원법도 제정"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15:24

수정 2024.03.25 15:33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지원을 위한 교통인프라 대폭 확충 방침을 밝히면서 "민자사업으로 제안된 반도체고속도로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용인과 수원·고양·창원 등 4개 특례시에 대한 지원특별법 제정 방침도 밝힌 윤 대통령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과 고층건술 건축 허가 등 광역단체의 승인 사항을 특례시로 이양하도록 하겠다고 제시, 용인특례시에 행정·교통·주거 등 민생과 직결된 인프라를 확실하게 구축할 것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고속도로는 금년 말까지 적격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업자 선정을 비롯한 본격 추진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통망 확충의 경우, 화성시 양감~용인 남사·원삼~안성 일죽을 연결하는 45km 길이의 반도체 고속도로를 비롯해 국도 45호선 확장과 더불어 기존 도로망을 정비한다.


이같은 인프라 구축은 윤 대통령 취임 초부터 추진된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추진과 직결된 사안으로, 현재 용인에는 50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집중되는 클러스터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비롯해 공공주택지구 주민들의 출퇴근 이동편의를 위한 경강선과 용인 지역 연결 연계철도망 추진 방침을 밝히자, 참석자들이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용인 비롯한 지역별 대선 공약 이행 의지를 피력하면서, 관련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가 기초자치단체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제가 대선 때 용인을 반도체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얘기할 때 선거용 립서비스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다"며 "저는 선거 때 말씀드린 국정과제를 판을 사무실에 놨다. 지역의 작은 공약까지 다 챙겨서 100% 이행하고 퇴임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용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프라 외에도 교육 문화 등 소프트 인프라 강화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용인을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조성중인 만큼 용인시에서 희망하고 있는 지역맞춤형 교육기관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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