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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 피 빨아먹는 식당"…논산훈련소 인근 식당들 혹평한 유튜버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05:33

수정 2024.03.26 05:33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음식이 이거라니"
식당 3군데 모두 맛 형편 없다며 '혹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구독자 약 2200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논산훈련소 인근 식당들을 방문한 뒤 혹평을 내렸다. 이 유튜버는 식당들에 대해 "기분 탓이 아니라 정말로 맛이 없다"며 "장병들의 피를 빨아먹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24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 전 논산 육군훈련소 앞 식당들을 방문한 유튜버 '어쩔수없는윤화'의 영상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유튜버는 지난달 13일 유튜브 채널에 '군인들 진짜 여기 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맛 없기로 유명한 식당들. 정말 맛이 없을까요? 아니면 입대를 앞둔 분들의 기분 탓일까요?"라며 방문 후기를 남겼다.

첫 번째 메뉴는 평점 1.6점인 고깃집이었다. 1인분에 1만4000원짜리 삼겹살을 주문한 유튜버는 "처음엔 비계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비계가 고기의 5분의 2를 차지했다. 2인분 주문했는데 비계랑 뼈 빼면 사실상 0.5인분 먹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추는 시들하고 젓가락에는 찌꺼기가 붙어 있었다. 동치미는 물맛 났다"며 "입소하기 전에 이 삼겹살을 마지막으로 먹으면 좀 속상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메뉴는 평점 1.5점인 백반집으로 "입대 장병 피 빨아 먹는 집", "전반적으로 맛이 그냥 그랬다" 등 평가를 받았다. 유튜버는 1인분에 1만8000원인 한우 소불고기 백반을 주문했다.

유튜버는 "밥을 딱 한 입 먹었는데 오래된 밥이었다. 밥그릇에 찌꺼기가 붙어 있었다"며 "논산 근처 식당들은 반찬을 돌려쓰냐? 반찬이 똑같이 맛없다. 최악"이라고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짜고 비싸다. 한우 소불고기 같지도 않았다. 재료랑 가격만 따지면 강남 가로수길"이라고 꼬집었다.

세 번째 메뉴로 한 그릇에 8000원인 짬뽕을 먹은 유튜버는 "너무 화가 난다. 짜고 맵고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이라며 자리를 빠르게 떴다.

유튜버는 총평으로 "반찬은 완전 쇼크다. 서로 돌려쓰는 것 같다"며 "고깃집은 한 군데만 가봤지만 안 가봐도 뻔하다. 비계를 많이 줄 거다.
이렇게 비계 많이 주는 곳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입소 예정이면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오거나 포장해 오는 것을 추천한다.
논산 연무대 쪽 자체가 굉장히 시골이라 애초에 높은 퀄리티의 음식이나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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