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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에 "방정맞은 입에 무책임한 선동질" [2024 총선]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18:01

수정 2024.03.25 18:01

이재명, 1인당 25만원 지급 주장에
김기현 "文정부서 400조원 빚 내 재정 파탄"
"물가불안 심리 부추기는 작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의 그 방정맞은 입은 고질병에 가까와 보인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가 국민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한 것과 물가에 대해 공세를 편 것을 지적한 김 의원은 "국가 경제와 민생을 걱정하는 일말의 진심이라도 있다면 무책임한 선동질을 당장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민생회복지원금 언급에 "전 문재인 정부에서 400조원의 빚을 내 재정을 파탄 지경까지 이르게 한 당과 그 당의 대표가 또다시 돈 살포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참 이율배반이며, 대단히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더구나, '사과 1개가 1만원'이란 식의 무책임한 선동질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대목"이라며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 구입해서 쓰신다더니 사과도 어디서 최고급 비싼 사과만 드시는지 극단적인 사례를 일반화시켜 물가 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작태 또한 이 대표 답다"고 비판했다.

물가급등의 해법이 '돈 살포'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한 김 의원은 "경제가 파탄이라며 사과 1알이 1만 원이라는 식의 선동질을 일삼는 짓이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도리어 '저주의 굿판' 비슷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한 표가 아쉬운 총선 정국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을 꿈꾸던 사람의 입에서 나올법한 소리는 아니다"라면서 "고물가를 비판하면서 도리어 물가를 자극하는 이재명 대표의 이런 '모순의 정치'는 이 땅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비록 지금 고물가로 서민경제가 어렵지만, 성장률이나 수출, 투자 등의 거시적 지표를 보면 결코 '파탄'이라고 할 수 없다"며 "잘못된 전제로 13조원의 지원금을 또 지급하자고 하는 것은 재정 여력도 없거니와 현시점에서 우리 경제와 민생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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