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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기요금 동결로 한전 적자부담 커진다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18:40

수정 2024.03.25 18:40

올해 1·4분기에 이어 2·4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물가상승을 고려한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들썩이면서 한전의 적자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5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1일 연료비 조정단가를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하며 올해 2분기(4~6월분)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다만 2·4분기 전기요금은 동결 한다고 해도, 한전의 적자를 고려하면 요금 인상 시기만 미룰 뿐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전의 지난해 기준 부채는 202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192조8000억 원)보다 9조6000억 원 늘어났다.
이자 비용도 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여기에 최근 요동치고 있는 국제유가도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기준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값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는 '배럴당 80달러' 넘은 82.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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