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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월 수출 4.2∼6.1% 증가… 글로벌 제조업·中경제 회복 수혜" [수출 드라이브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18:50

수정 2024.03.25 18:50

글로벌 IB 전망 보고서
"한국 3월 수출 4.2∼6.1% 증가… 글로벌 제조업·中경제 회복 수혜" [수출 드라이브 강화]
한국 수출 증가세가 강해질 것이란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제조업과 중국 경제 회복조짐의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3월 수출은 최대 6.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국제금융센터는 '한국 3월 수출 실적 및 전망에 대한 해외시각' 보고서를 통해 주요 IB들이 3월 전체 수출증가율을 4.2~6.1%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주요 IB는 JP모건, 씨티,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 HSBC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전년동월 대비 4.9%를 기록, 증가세로 전환한 이래 올 2월까지 5개월 연속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
3월 들어서도 20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늘었다.

주요 IB들은 글로벌 제조업, 중국 경제 회복조짐을 한국의 수출증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2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 18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한국 수출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풍향계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중국의 1~2월 누적 산업생산 7.0% 증가도 수출 증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자산투자도 4.2% 늘어나는 등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모두 시장 예상치였던 5.2%, 3.2%를 웃돈다.

한국 수출 추가 확대 가늠자는 정보기술(IT) 전방산업인 서버, 모바일, PC의 수요회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 수출에 더해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수출까지 회복될 경우, 더욱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IB들의 이 같은 전망은 정부 인식과도 궤를 같이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수출전망에서 품목별로는 올 2월까지 61.4% 증가한 반도체 수출이 올해 서버, 모바일, PC 수요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품목 수요 확대 영향으로 큰 폭의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 김우진 책임연구원은 "최근 아시아 수출선행지수는 2·4분기 초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회복 국면에서 확장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은 341억2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하고 수입은 6.3% 감소한 34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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