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별법 제정해 용인 등 특례시 4곳 권한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5 19:02

수정 2024.03.25 19:02

尹, 용인시청서 민생토론회
"반도체 고속도로 조속히 추진"
국도 45호선 확장계획도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지원을 위한 교통인프라 대폭 확충 방침을 밝히면서 "민자사업으로 제안된 반도체 고속도로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용인과 수원·고양·창원 등 4개 특례시에 대한 지원특별법 제정 방침도 밝힌 윤 대통령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과 고층건물 건축 허가 등 광역단체의 승인 사항을 특례시로 이양하도록 하겠다고 제시, 용인특례시에 행정·교통·주거 등 민생과 직결된 인프라를 확실하게 구축할 것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용인특례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 고속도로는 금년 말까지 적격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업자 선정을 비롯한 본격 추진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통망 확충의 경우, 화성시 양감~용인 남사·원삼~안성 일죽을 연결하는 45㎞ 길이의 반도체 고속도로를 비롯해 국도 45호선 확장과 더불어 기존 도로망을 정비한다.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은 윤 대통령 취임 초부터 추진된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과 직결된 사안으로, 현재 용인에는 50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집중되는 클러스터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비롯해 공공주택지구 주민들의 출퇴근 이동편의를 위한 경강선과 용인 지역 연결 연계철도망 추진 방침을 밝히자 참석자들이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용인을 비롯한 지역별 대선공약 이행 의지를 피력하면서 관련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가 기초자치단체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제가 대선 때 용인을 반도체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얘기할 때 선거용 립서비스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다"며 "저는 선거 때 말씀드린 국정과제 판을 사무실에 놨다. 지역의 작은 공약까지 다 챙겨서 100% 이행하고 퇴임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용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프라 외에도 교육·문화 등 소프트 인프라 강화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용인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만큼 용인시에서 희망하고 있는 지역맞춤형 교육기관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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