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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번 총선 판세, 지난번보다 어려워...1표가 아쉽다"[2024 총선]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09:38

수정 2024.03.26 09:38

지지 호소하며 외치는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지지 호소하며 외치는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4·10 총선 서울·경기 판세에 대해 "지난 총선은 역사상 없었던 대단한 성과를 냈지만, (이번에는) 당연히 그것보다 어렵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모든 곳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쉽게 이길 것이라 생각한 곳이 어려운 곳도 있고, 매우 어렵다고 한 곳이 의외로 괜찮은 곳도 있고, 인물 평가 비중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에 민주당 (후보가) 많이 교체된 것이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며 "부산의 경우 정당 지지율은 15%씩 밀리면서도 인물까지 넣어서 하면 10% 이상씩 앞서는 경우도 있는데, 당보다 사람 중심으로 간다는 의미다. 어느 당 소속이면 무조건 찍는 것이 많이 희석돼 간다"고 바라봤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현역 교체율은 40%를 넘어섰다. 이 대표는 "저도, 공관위도 여러 말들이 많아 더 세게 하지 못한 측면이 있는데, 더 했어야 한다고 본다.
(보통 신인이 경선에서 이기지 못하는데) 예상 못한 경선 결과가 많아 지켜보는 저도 간담이 서늘했다"며 "이번에 현역 의원 중 교체된 분이 69분인데 그 중에 41명이 경선으로 교체됐고, 제가 강제로 공천배제한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지만 7명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 대표는 "안민석 의원은 오히려 친명이라 강제로 공천에 배제된 경우이고, 전원 41명이 경선에서 바뀌었으며 탈당한 분들 대부분이 경선을 하면 지는 분들"이라며 "그분들까지 하면 당원 손으로 교체된 경우가 엄청 많고, 그게 민주당의 변화의 의지다. 신진들에게 기회를 주는 민주당의 의지를 국민들께서 이해하고 그 점에 대해 보상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이 한 것은 경선기회를 많이 확보한 것에 불과하고,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국민 여러분이 제가 상상하지 못했을 만큼 기대 이상의 변화를 만든 것"이라며 이번 공천을 '혁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강남에서 민주당 당선자가 나올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쉽지 않다고 보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행정권력으로도 2년 동안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외교·민생·민주주의를 파괴했는데, 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과반을 차지할 경우 나락으로 떨어진다.
1석 1표가 아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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