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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부유층 자산가들의 자산관리 최대 관심사는 '포트폴리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10:14

수정 2024.03.26 10:14

삼성증권 SNI PB 100 설문조사
SNI PB 가장 필요한 역량은 '시장·상품 분석'
'과거 1순위' 주식 트레이딩 관련 역량은 '0표'
[파이낸셜뉴스] 초부유층 자산가들의 자산관리 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자산 포트폴리오 분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SNI PB들도 '주식 트레이딩' 보다는 '시장이나 상품 관련 역량'을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꼽았다.

26일 삼성증권이 SNI PB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SNI 고객들의 가장 큰 니즈는 '고객 및 가족의 포트폴리오 분석(44%)'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동산, 세무 등과 관련한 전문가 컨설팅(27%)' '고객 관련 법인의 재무적, 비재무적 컨설팅(2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실시간 주식·채권 시황 동향 안내'는 단 2%에 그쳤다. 주식이나 채권 매매 보다는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자산을 분석하고자 하는데 더 관심이 있다는 얘기다.


SNI PB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을 묻는 질문에는 '시장 및 상품 관련 스터디(40%)'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을 적시에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뒤를 이어 '전문가 네트워크(33%)', 'IB 등 법인영업 관련 지식(16%)', '부동산, 세무 관련 지식(7%)' 등이 PB에게 필요한 역량 순위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1990~2000년대에만 해도 PB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꼽혔던 '주식 트레이딩 역량'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 명도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단순 주식중개에서 종합자산관리로 변화된 영업문화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했다.

한편 SNI PB들은 일주일간 평균 4회 고객 오프라인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들의 이동거리는 마라톤 풀코스 거리(42.195km)에 맞먹는 41.8km에 달했다.

PB들은 기본 근로시간 중 절반 이상을 오프라인 미팅 관련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 분석 28%, 오프라인 고객 미팅·컨설팅(이동시간 포함) 18%, 고객 맞춤형 자료 작성에 10%의 시간을 할애한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1월 패밀리오피스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정식 오픈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0년 시작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통해 패밀리오피스 특화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은 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4년 3월 현재 80개 가문, 전체 예탁자산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국내 주요 공제회급의 자산규모로 가문별 평균 예탁자산은 2500억원에 달한다.

초부유층 자산가들의 자산관리 최대 관심사는 '포트폴리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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