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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독립운동가, 3·1운동 도운 호주 선교사 3명 선정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13:37

수정 2024.03.26 13:37

일제강점기, 부산진일신여학교 3·1운동 도와 보훈차관 '3월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주한호주대사에 전달
[파이낸셜뉴스]
올해 3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호주 선교사 (왼쪽부터)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이사벨라 멘지스, 데이지 호킹.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올해 3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호주 선교사 (왼쪽부터)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이사벨라 멘지스, 데이지 호킹.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2024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 때 부산진일신여학교의 3·1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3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1919년 3월 11일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당시 학생들에게 태극기 제작에 필요한 깃대를 제공하고 만세운동에 참여해 학생들을 인솔했다. 또 일제 경찰들에 학생들이 체포될 것을 우려해 증거를 없애려고 태극기를 소각하는 등 학생들을 보호했다.

정부는 이들의 공로를 기려 2022년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에게 애족장을 이사벨라 멘지스와 데이지 호킹에겐 각각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리는 광복회 주최 이달의 독립운동가 학술대회 자리에 이들 호주 선교사들에 대한 선정패를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에게 전달한다.

이 차관은 "머나먼 타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세 분의 호주 독립운동가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번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통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했던 세 분을 기리고 기억하면서 후손분들에게도 큰 자긍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올해부터 독립운동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독립유공자의 후손 등에게 선정패를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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