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보령시, 조선시대 군선 ‘판옥선’ 복원사업 입찰부터 삐걱

뉴스1

입력 2024.03.26 10:52

수정 2024.03.26 10:52

충청수영성. (보령시 제공)/뉴스1
충청수영성. (보령시 제공)/뉴스1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보령시가 충청수영성에 전시를 추진 중인 조선시대 군선 ‘판옥선’ 복원사업이 입찰 과정에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오천항 인근의 충청수영성(사적 501호)은 조선시대 서해를 지키는 요충지로 지금의 해군본부와 같은 역할을 한 곳이다.

당시 이곳엔 군선과 병력 배치는 물론 배를 건조하고 수리하는 조선소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조달청에 이 조선소 복원을 골자로 한 ‘충청수영 판옥선 조형물 및 내부 전시물 제작 설치’ 1차 공고를 냈으나 유찰됐고, 현재는 사전규격 공개 중이다.

시 관계자는 “판옥선 제작 비용 30억 원, 나머지 내부 전시물 제작 설치 등에 21억8600만 원 등 총 51억8600만 원 규모의 사업”이라고 말했다.



판옥선에 대해선 “바다 위가 아닌 충청수영성 내 육상에 설치되는 조형물”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자격 미달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입찰을 지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며 “제안 사업위원회에서 제작 능력이 없는 업체는 걸러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번 판옥선 복원 사업이 앞서 벌어진 경남 거제 거북선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당 거북선은 2011년 16억 원을 들여 복원됐으나 선체가 썩어 바다에 뜨지 못하다가 지난해 154만 원에 팔려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