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김소영 "다세대 빌라·오피스텔도 갈아타기 가능...담당직원 보상 확대"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14:00

수정 2024.03.26 16:21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300일
16만6580명이 금리 1.54%p 낮춰
더 많은 차주 이용하도록 편의 개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에서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과 함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을 통해 거둔 성과와 향후 개선 과제의 추진계획을 점검·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에서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과 함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을 통해 거둔 성과와 향후 개선 과제의 추진계획을 점검·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해 5월말 시작한 대출 갈아타기 성과에 대해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이자부담 절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기관이 다같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정부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정책 성과 등에 따라 정책담당자에게는 승진, 유학기회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권에서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기여한 관계 직원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관련 업무 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에서 개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에서 지난 300일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을 통해 거둔 성과와 향후 개선과제 추진 계획을 점검·논의하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5월 대출 갈아타기 실시 이후 누적 16만6580명이 7조4331억원 수준의 금리를 더 낮은 금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대출 금리가 평균 약 1.54%p 하락하고 1인당 연간 기준 약 153만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그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국민이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오는 4월 1일부터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당국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오는 9월부터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전세대출의 경우 현재 전세 임대차 기간의 2분의 1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했는데 오는 6월부터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대출 갈아타기 신청이 가능하도록 보증기관 등 참여기관과 협의를 거쳐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도 현행 오전 9시~오후 4시부터 오는 6월부터는 오전 9시~오후 10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2024년 1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살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된 직후부터 국민이 꾸준히 요구해 온 개선 과제"라며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높은 만큼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되는 개선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보다 많은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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