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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 받고, 유동성 모아두자···한화도 'MMF ETF' 출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13:45

수정 2024.03.26 13:45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도 머니마켓펀드(MMF)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잔존만기가 90일 이하인 초단기 채권 등에 투자해 연 4% 수준의 안정적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파킹형 ETF’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원화채권과 A1 등급 이상 기업어음(CP)·전단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콜 등으로 구성된 초단기 채권형이다. 비교지수는 ‘KAP 시가평가 MMF 지수(총수익)’, 총 보수는 0.05%다.

해당 ETF 대표 초단기 금융상품인 MMF를 ETF로 재구성한 상품이다.
기존 MMF 대비 편입자산과 유동성 비율 등 완화된 금융 규제를 적용받아 운용 자율성이 높다. 기대 수익률은 연 환산 4% 수준이다.

MMF와 달리 상장돼 거래됨에 따라 시장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 시중은행 정기 예·적금은 일정 기간이 경과돼야 약정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지만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환산 4%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튿히 시장 기대보다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짐에 따라 국내 MMF 자금은 지난 15일 기준 212조4175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말(169조8309억원) 대비 약 25%(43조원) 증가한 수치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위험자산 투자보다는 현금 비중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물가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를 섣불리 예측해 투자하기보다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두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상품은 환금성을 갖춘 동시에 정기예금, CD금리 ETF 등 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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