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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AI사업 성과 원년…AI 피라미드 전략 시행 본격화"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13:19

수정 2024.03.26 13:19

SKT 정기주총 개최
'연임' 유영상 사장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 및 전략 발표
AI DC 사업 확대
글로벌 통신특화 LLM 개발 지속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SKT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올해를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속적으로 제시해 온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설명이다.

유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제40기 정기주총에서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주총 현장에서 AI 피라미드 전략 등 AI 사업 성과와 비전을 소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AI 데이터센터 등), AIX(유·무선 통신 AI 전환 등), AI 서비스(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 등)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SKT의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이다.

우선 SKT는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데이터센터(DC)를 2030년까지 현재 2배 규모인 200MW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사피온,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등 AI DC 역량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청사진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선 AI 기술을 활용해 설비투자와 운영비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발표한 글로벌 통신 전용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및 합작법인 설립도 순항 중이다. 연내 글로벌 상용 사례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AIX 영역에선 AI 고객센터, 개인화 AI 미디어 전략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한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도 본격화한다. 지난 1월 오픈한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닷엑스(SKT 자체 LLM), 앤트뢱, 오픈AI 등 다양한 LLM을 제공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을 통해 향후 예정된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사업 주도권과 글로벌 시장 고동 진출도 추진한다.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A.)을 고도화해 PAA(AI 개인비서)로 진화시키고, 글로벌로 확장 가능한 레퍼런스 확보 및 글로벌 PAA 개발도 동시에 추진한다.

유 사장은 SKT가 현재 수립 중인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도 공개했다. SKT는 지난 1월 AI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경영에 도입한 바 있다.
현재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AI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 등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이날 SKT 정기 주총에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배당 관련 정관 일부 변경의 건(주주 대상 배당액 선확인·후투자 기반 마련), 유 사장 연임 건을 포함한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SKT는 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와 김양섭 CFO, 이성형 SK㈜ CFO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글로벌 투자 및 재무 역량 강화에 나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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