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사로 주차한 차, 뒤로 밀리자 몸으로 막다가..30대 운전자, 깔려 숨져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13:43

수정 2024.03.26 13:43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막던 30대 운전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3분께 제주시 일도이동의 한 빌라 야외 주차장에서 30대 A씨가 승용차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승용차 운전자로 확인됐다.


그는 신고 접수 1시간여 전인 오후 9시25분께 경사진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하차했다. 그러나 차가 뒤로 밀리자 이를 손으로 막으려다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동을 끄고 내린 후 집으로 걸어가던 중 뒤로 흐르는 차를 막으려다 사고가 났다"며 "당시 주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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