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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사고·쓰레기 NO…전북도, 3無 축제 집중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14:15

수정 2024.03.26 14:15

전북도 축제장 안전점검 자료사진. 전북도 제공
전북도 축제장 안전점검 자료사진. 전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봄철 축제 시즌이 다가오며 전북특별자치도가 바가지 요금에 대응하고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역축제 활성화를 꾀한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장기적 관점에서 전문기관 사전 컨설팅과 사후 면밀한 성과보고를 갖는 등 특색 있는 지역축제로 거듭나는데 공을 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27일 정읍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28일 고창 벚꽃축제, 4월12일 완주 모악산웰니스축제, 4월19일 고창 보리밭축제, 4월26일 김제 모락뮤직페스티벌 등 한 달여 동안 지역에서 크고 작은 축제가 예정돼 있다.

전북도는 먹거리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점검·신고 시스템을 마련해 시군 지역축제의 건전한 상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논란을 빚은 축제 바가지요금은 어묵 한 접시 1만원, 과자 한 봉지 7만원, 바비큐 한 접시 5만원 등 축제 참가자는 물론 SNS 등을 통해 공분을 산 바 있다.

반면 전북지역은 무주 산골영화제와 반딧불 축제가 삼겹살 1만원, 식혜 1천원 등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운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선례를 바탕으로 올해도 도, 시군, 지역 민간단체 등 함께 바가지 요금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운영한다.

합동점검반은 축제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바가지요금 근절방안이 포함됐는지를 검토하고 축제 기간에는 각 입점 업체들의 요금 인상 여부, 가격표시제 이행과 원산지 표시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 전북도는 축제기간 각 시군, 소방, 경찰,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안전점검반을 꾸려 민관이 함께하는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시시설물 안전성, 전기·가스안전, 화재예방, 비상상황 대응체계 등에 대해 사전 안전관리계획을 검토하고 행사 하루 전 현장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자원순환 문화 확산도 노린다.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전북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고 안전하고 깨끗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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