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인천공항, 여객처리시간 국제표준 주도"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14:50

수정 2024.03.26 14:50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26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월드 여객처리시간 벤치마크타임 수립 태스크포스(TF)’ 발족식 및 킥오프 미팅에서 토마스 로믹 ACI 월드 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26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월드 여객처리시간 벤치마크타임 수립 태스크포스(TF)’ 발족식 및 킥오프 미팅에서 토마스 로믹 ACI 월드 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 본부(ACI 월드) 여객처리시간 벤치마크타임 수립 태스크포스(TF)' 발족식 및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객처리시간 벤치마크타임 수립 TF는 인천공항공사의 제안으로 설립됐다. ACI 회원 공항 여객들의 출ㆍ입국에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기준을 정립하고 소요시간을 측정해 적정한 여객처리시간의 목표치를 수립함으로써 공항들이 스스로의 서비스 기준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공항의 여객처리시간과 관련한 국제기준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부속서 9장(출입국간소화)에는 출국 절차는 60분, 입국 절차는 45분 내에 처리될 것을 권고사항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객처리시간, 즉 여객들의 출ㆍ입국에 소요되는 시간의 측정과 절차와 관련한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없어 공항들 간에 여객처리 시간을 상호 비교할 수 없다.

이는 각 공항의 여객 처리시간 단축을 위한 과소 투자 혹은 필요 이상의 과대 투자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전세계 2100개 이상의 공항을 회원으로 하는 ACI 월드에 여객처리시간에 대한 방법론을 정립하고 적정 기준을 수립하기 위한 TF 구성을 제안했다.

공사는 이번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여객처리시간 측정 기준과 방법, 나아가 적절한 벤치마크타임 수립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TF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결과적으로 여객들의 출입국이 더 빠르고 간소화되어 여객들이 한층 더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사는 인천공항의 글로벌 위상에 맞게 공항서비스 표준모델 정립을 주도하고, 이에 더해 '줄서지 않는 노 스트레스 공항'구현을 목표로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 시설과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여객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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