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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볼티모어에서 화물선 충돌로 다리 붕괴, 20여명 실종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6 17:05

수정 2024.03.26 18:16

26일(현지시간) SNS 엑스(X)에 올라온 영상 속에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란시스 스콧 케이 다리가 무너지고 있다.뉴스1
26일(현지시간) SNS 엑스(X)에 올라온 영상 속에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란시스 스콧 케이 다리가 무너지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동부 해안의 항구 도시 볼티모어에서 항구에 걸린 다리가 화물선 충돌로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 CNN에 따르면 26일 오전 1시 30분(현지시각)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를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대형 화물선이 충돌했다. 해당 다리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로 길이 2.6㎞에 왕복 4차선이다.


다리에 충돌한 선박은 충돌 이후 화재가 발생했으며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직후 다리 일부가 무너져 다리 위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물에 빠졌다.

볼티모어의 브랜든 스콧 시장은 사고 직후 SNS 엑스(X)에 글을 올려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장으로 가고 있다"고 적었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볼티모어 소방국은 이 충돌을 '대규모 사상자 사고'로 규정했다.
소방당국은 최대 20명이 물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보고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카트라이트 볼티모어소방국 공보국장은 사고 선박이 볼티모어항을 출항해 나가는 중이었으며, 충돌 당시 다리 위에는 대형 트레일러트럭을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트라이트 국장은 "현재로서는 실종자 수색·구조에 집중"하고 있으나 붕괴한 다리에 화물 등이 걸려 있는 등 현장 상황이 위험하고 불안정해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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