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관통해 온 장총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빵야'가 오는 6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아트원 1관 무대에 오른다.
'빵야'는 지난해 초연한 작품으로, 제61회 케이 시어터 어워즈(K-Theater Awards) 대상을 받았다. 또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2023 공연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리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김은성 작가가 쓴 이 작품은, 한물간 드라마 작가 '나나'가 시나리오 소재를 찾던 중 오래된 99식 소총 '빵야'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빵야는 1945년 2월, 인천 조병창에서 생산된 일본 제국주의의 마지막 주력 소총. 현대사의 생생한 현장에 있었지만, 역사의 중심부에서 밀려난 이 '낡은 장총 한 자루'가 소품이 아닌 인물로 무대에 등장해 한국 현대사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 '빵야' 역에는 박성훈, 전성우, 박정원, 홍승안이 캐스팅됐다. '나나' 역은 이진희, 김국희, 전성민이 맡는다. 김태형 연출이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무대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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