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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골 벽지까지 달린다...강릉시, '마실버스' 운행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09:24

수정 2024.03.27 09:24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최초 선정
강릉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율주행차가 앞으로는 시골 벽지까지 투입돼 운영된다. fn뉴스 DB
강릉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율주행차가 앞으로는 시골 벽지까지 투입돼 운영된다.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자율주행차 메카 강릉시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골 벽지까지 다니는 '자율주행 마실버스'를 도입키로 했다.

27일 강릉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강릉시를 비롯해 서울, 대구, 충남, 제주, 전남 순천이 최종 선정됐으며 강릉시는 국비 4억원을 투입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벽지를 운행하는 자율주행 마실 버스를 오는 1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마실버스는 지난해 말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된 연곡면사무소에서 삼산보건진료소까지 13㎞ 구간을 운행하며 중도도시에 특화된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운행하고 있는 마실버스에 자율주행차를 투입할 예정이며 주 사용자인 고령자와 교통약자에 차별 없는 이동권을 보장하는 등 벽지 노선의 주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자 편의를 위해 콜센터를 운영하고 지역내 운수사업자가 직접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강릉시는 2022년 6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후 3개월 동안 테스트 운행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3개 노선 15.8㎞ 구간에 자율차 5대를 운영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재는 국비만 확보가 된 상태로 향후 자율주행차를 구입하고 시범 운행을 거친 후 올해 11월쯤에는 실제 노선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릉 ITS 세계총회가 열리는 2026년 전까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53.5㎞ 구간 전체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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