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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 없는 독립유공자·미귀환 국군포로 대전현충원서 추모시설 제막식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10:14

수정 2024.03.27 10:14

강정애 장관과 광복회, 국군포로단체 관계자 등 160여명 참석
"국민과 함께 공헌 기리며 영원히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
[파이낸셜뉴스]
대전현충원 내 '후손 없는(무후) 독립유공자 추모시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대전현충원 내 '후손 없는(무후) 독립유공자 추모시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27일 후손이 없는 독립유공자와 미귀환 국군포로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조형물이 국립대전현충원에 건립됐다고 밝혔다.

이날 보훈부는 대전현충원 보훈동산에서 강정애 장관과 광복회, 국군포로단체 관계자, 학생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후(無後) 독립유공자 및 미귀환 국군포로 추모시설'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을 되찾고 지키기 위해 살신성인의 길을 걸으셨던 무후 선열과 미귀환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헌신 위에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서 있다"며 "국민과 함께 이분들의 공헌을 기리며 영원히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추모 조형물은 '독립의 염원이 모이는 길'이라는 주제로, 후손과 묘소가 없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독립유공자 약 7000명의 이름을 새긴 삼각기둥들을 한 방향으로 배치했다. 기둥 끝에는 독립을 향한 염원으로 이뤄낸 독립의 문을 표현했다.


미귀환 국군포로 조형물은 '귀환을 밝히는 길'이라는 주제로 참배단 좌·우측 벽체에 미귀환 국군포로와 조국을 위해 산화한 영령을 음각으로 형상화하고, 참전용사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의 중앙부는 미귀환 영웅들의 명예로운 귀환을 희망하는 의미를 담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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