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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기업혁신파크 선도지구 선정.. 2차전지 중심 생태계 조성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11:00

수정 2024.03.27 11:00

포항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포항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 주도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경북 포항 기업혁신파크가 선정돼 2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산학융합 캠퍼스와 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생태도시로 탈바꿈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방 성장거점 육성 정책으로 추진하는 기업혁신파크의 선도사업 대상에 포항 기업혁신파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업도시 제도를 보완한 기업혁신파크는 기업이 직접 입지를 선정해 계획·자본조달·개발·사용 등 기업 주도로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경남 거제, 충남 당진, 강원 춘천에 이어 4번째다.

포항 기업혁신파크는 2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산학융합 캠퍼스와 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한동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7개 기관이 공동 제안했다.


기존 영일만 산단을 중심으로 조성된 2차전지 산업이 급격히 성장한 점과 선도사업 참여 기업들의 공간 확장 및 인재 수급을 위한 투자계획 등이 제안서에 반영됐다.

또 한동대와 기업들이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혁신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선도사업의 구체성, 실현가능성 등이 높게 평가됐다.

국토부는 오는 29일 간담회를 열고, 4개 선도사업 지구에 대한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별 준비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부터 컨설팅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연내 기업과 지자체의 선도사업 개발계획(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점검하는 등 기업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업이 나서 지방 경제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만큼 정부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업해 범부처 밀착 지원을 통해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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