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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식물 수목원이 지킨다"...산림청,제5차 수목원진흥계획 발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13:14

수정 2024.03.27 13:14

희귀·특산·멸종위기식물 수집·보전 강화 등 5대 과제·세부전략 발표
멸종 위기에 처한 우리 숲의 희귀·특산식물
멸종 위기에 처한 우리 숲의 희귀·특산식물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특산식물을 보전·복원을 위해 분포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 40곳 이상을 지정·운영한다. 또 자생식물의 지속가능한 이용증진을 위해 국립수목원에 산림생태복원 자생식물 인증센터를 구축하고, 자생식물의 산업화를 위한 산림바이오창업지원센터도 설립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7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8년까지 추진되는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은 △희귀·특산·멸종위기식물 수집·보전 강화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복원 강화 △산림생물자원의 산업적 이용 활성화 △모든 국민이 누리는 스마트 수목원 조성 △산림 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5대 추진전략과 18대 과제를 담고 있다.

산림청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특산식물을 보전·복원하기 위해 분포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멸종위험도를 분석하는 한편,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을 40곳 이상 지정·운영하고 국·공·사립수목원 공동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자생식물의 지속 가능한 이용증진을 위해 국립수목원에 산림생태복원 자생식물 인증센터를 설립하고,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6곳을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로 지정해 지역 사립수목원과 생산자가 참여하는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자생식물의 산업화를 위해 '산림 바이오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소재 발굴→제품개발→기술지원→산업화'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이어 기후변화 적응성을 강화한 내환경성 신품종 개발과 개화조절, 생장 촉진 기술 등 맞춤형 재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국가생물자원의 확보·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전이 중요해짐에 따라 어느 때보다 수목원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산림생물자원을 철저하게 보전·관리해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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