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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예비군 "착오입영 방지, 인도·인접 간소화 위한 '디지털 신분' 확인 체계" 도입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18:49

수정 2024.03.27 18:49

병무청 "디지털 기술 접목해 선제적으로 병역 정보 제공" 예비군 동원훈련 챗봇 상담 서비스, 지난해 3~12월 1만8000여명 이용
[파이낸셜뉴스]
정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 마지막 날인 2014년 3월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의중앙선 가좌역에서 실시된 테러대응훈련에서 인근 예비군 대원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56사단 장병을 비롯해 군장병 250명, 경찰·소방 및 구청 등에서 총 300여 명이 참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 마지막 날인 2014년 3월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의중앙선 가좌역에서 실시된 테러대응훈련에서 인근 예비군 대원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56사단 장병을 비롯해 군장병 250명, 경찰·소방 및 구청 등에서 총 300여 명이 참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병무청은 27일 동원예비군 훈련시 착오입영 등 문제 해소와 인도·인접 절차도 간소화를 위해 '디지털 신분 확인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동원예비군들은 그동안 지역별 중간 집결지에서 소집부대로 수송할 때 차량 탑승자 관리가 수작업으로 진행돼 예비군이 다른 차량에 착오 탑승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이를 확인하는 절차가 까다로웠다.
또 자료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수송 중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탑승자 명단 확인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날 병무청에 따르면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동원예비군에 대해 디지털 신분 확인 체계를 도입하고, 3월 한 달간 시범 실시를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앞으로는 별도 서류의 필요 없이 예비군이 지참하는 신분증과 통지서를 병무청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에 QR코드 등으로 인식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탑승자 명단이 실시간 확인된다. 아울러 동원훈련 참여자 인도·인접 과정도 디지털화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기존엔 인도·인접 과정에서 병무청 직원과 소집부대 관계자가 동원훈련 대상자 출력 명부를 상호 대조하면서 일일이 입영자를 확인해야 했다"며 "그러다 보니 입영인원 확인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예비군들의 불편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착오입영자 등 후속 처리에 행정력이 소모되기도 했으나. 디지털 신분 확인을 통해 앞으론 이런 문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병무청은 지난해 3월부터 24시간 365일 어디서나 예비군 동원훈련 관련 비대면 디지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챗봇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총 1만864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육군 9사단은 2023년 5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경기 고양·파주 일대에서 예비군 동원훈련 및 작계시행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K1E1 전차가 기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9사단 제공
육군 9사단은 2023년 5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경기 고양·파주 일대에서 예비군 동원훈련 및 작계시행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K1E1 전차가 기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9사단 제공
2016년 9월 21일 오전 강원 화천일대에서 육군 27사단 불사조대대 현역과 예비군이 공중강습작전을 펼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2016년 9월 21일 오전 강원 화천일대에서 육군 27사단 불사조대대 현역과 예비군이 공중강습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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