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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평균 부채 줄었지만...연체 늘고 2년 연속 5000만원 상회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12:00

수정 2024.03.28 12:00

통계청,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115만원...2년연속 5000만원대
2021년 둔화 후 2022년 감소 전환...약 87만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2년 직장인의 부채 규모가 2년 연속 5000만원 선을 유지했다.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7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한 전년에 비해서는 감소로 돌아섰지만 연체율은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은 5115만을 기록했다. 전년(5202만원) 대비 1.7%(87만원)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부채 요약 /사진=통계청
임금근로자 부채 요약 /사진=통계청
부채 증가율은 코로나 발생 이후인 2020년 12월 기준 4862만원으로 10.3% 훌쩍 오른 뒤 2021년 7.0%로 소폭 둔화세를 보였다. 이후 2022년 12월에는 오히려 감소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규모로는 5000만원을 웃도는 중이다.


연령별로 70세이상(2.8%)을 제외하면 다른 모든 연령 구간에서는 답보 혹은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15.4%(225만원)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29세 이하 구간에서 4.5%(76만원)로 가장 높은 비율로 감소했다.

절대적인 대출 액수가 큰 연령은 소득이 높은 30대(7030만원)와 40대(7639만원)였다. 3040의 대출 잔액은 1.9%와 제자리걸음을 보이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소득이 높을 수록 평균대출은 비례해 증가했다. 다만 연체율은 소득과 반비례해 낮을 수록 연체 비율은 상승했다. 평균 대출은 전년 대비 소득 5~7000만원 미만(-8.2%), 7000만원~1억원 미만(-7.6%) 등 모든 소득 구간에서 감소했다.

반면 연체율은 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0.04%p) 등 모든 구간에서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3.01%), 1000만~3000만원 미만(2.08%), 3000만~5000만원 미만(1.33%) 순으로 5000만~7000만원 미만(0.06%p), 3000만~5000만원 미만(0.05%p) 등에서 오르는 추세다.

평균 부채 규모는 줄었지만 고부채 상황이 지속되며 중간층의 상환여력이 점차 낮아지는 모습이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던 전년에 비해 전체 연체율은 전년(0.41%)대비 0.02%p 높아졌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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