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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재산 2억 줄어 74억8000만원..김동조 비서관은 3배 늘어 329억 신고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10:20

수정 2024.03.28 10:22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4억81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과 비교해 2억1623만원 줄어든 액수다. 윤 대통령의 신고 재산은 대부분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명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74억81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이 가운데 김 여사 명의 재산이 약 68억4883만원이다.


공개 내역 상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예금은 종전(55억8314만원)보다 3328만원이 오른 약 56억1643만원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 명의 예금은 종전 5억3739만 원에서 6억3228만 원으로 9489만원 늘었다. 윤 대통령 급여소득에 따른 것이다. 반면 김 여사 명의 예금은 50억4575만원에서 49억8414만원으로 6160만원이 감소했다.

윤 대통령 부부 사저인 김 여사 명의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26㎡(약 8평)의 대지 지분과 164㎡(약 50평)의 건물이 총 15억6900만원으로 잡혔다. 지난해(18억원)보다 가치가 약 2억3100만원 낮아졌다.

그 외 재산은 모두 김 여사 명의로 나타났다. 토지 2억9568만원, 건물 15억6900만원, 예금 49억8414만원 등 총 68억4883만원이었다.

김 여사 소유의 토지는 임야(5곳), 대지(2곳), 창고용지(3곳), 도로(2곳) 등이었다. 모두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소재였다.

윤 대통령 모친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한편,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평균 재산은 약 34억1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참모 40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애널리스트 출신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이다.
김동조 비서관의 신고 재산은 총 329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신고한 118억9000만원에서 210억원가량이 늘었다. 재산이 약 3배로 증가한 것이다.


김 비서관은 변동 사유로 “(가족회사인) 한국제강의 2023년 이익이 최근 3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최근 3년 이내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던 2020년 실적이 가치 평가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평가 금액이 증가했다”고 관보에 적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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