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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우승 상금 '대구마라톤대회' 4월 7일 열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11:10

수정 2024.03.28 11:10

2시간 4분대 칸 키겐 오즈비렌, 대회 신기록 도전
대구스타디움에서 61개국 2만8000여명 역대 최대 참가
오는 4월 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4 대구마라톤대회' 구간별 교통 통제시간. 대구시 제공
오는 4월 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4 대구마라톤대회' 구간별 교통 통제시간.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세계 최고 우승 상금이 걸린 '2024 대구마라톤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된다.

대구시는 오는 4월 7일 오전 8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17개국 160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55개국 2만8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 시민 등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하는 '대구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올해 대회는 세계 6대 마라톤대회(보스턴, 런던, 뉴욕, 베를린, 시카고, 도쿄)와 어깨를 견줄 최고 권위의 마라톤대회로 거듭나기 위해 우승 상금 인상, 코스 신설 등 많은 부분을 개선·보완했다.

국내 유일의 골라벨드대회인 대구마라톤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육상연맹(WA) 인증을 획득, 2년 연속 골드라벨대회로 열린다.

시는 엘리트부문 우승 상금을 4만달러에서 16만달러로 대폭 인상하고, 전 세계 우수한 엘리트 선수들을 대거 초청했다. 2시간 4분에서 5분대 세계 정상급 선수 9명을 비롯해 해외선수 67명, 국내선수 93명 등 총 160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 세계 최고 우승 상금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튀르키예 국적의 칸 키겐 오즈비렌 선수(2시간 4분16초)와 케냐 국적의 세미키트와라(2시간4분28초)가 대회 신기록(2시간5분33초) 경신에 도전한다.

또 대회 집결지와 코스를 변경했다. 출발지는 기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 육상의 메카인 대구스타디움으로 변경했다. 이는 선수들이 반복 구간을 달리는데 따른 지루함을 개선하기 위해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도는 기존 루프코스를 대구시내 전역은 한 바퀴 도는 순환 코스로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대구 주요 시설 및 명소 등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구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이외 마스터즈 부문 4종목(플 코스, 풀 릴레이, 10㎞, 건강달리기)에 2만8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 등이 참가해 달리게 된다. 엘리트 선수들과 동일한 코스에서 같은 거리를 뛰고 싶어 하는 마라톤 동호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마스터즈 풀코스를 7년 만에 부활했다.

한편 시는 대구마라톤대회 코스가 대구시 전역을 한 바퀴도는 순환 코스로 변경, 교통통제 영향권이 넓어짐에 따라 예년 대비 교통안내 근무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보다 세밀한 교통통제 및 소통대책을 마련했다.

통제시간은 대회 당일 대구스타디움 일대는 오전 5시부터, 마라톤 코스 구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각각 시차를 두고 통제가 시작된다.
가장 늦은 골인 지점도 오후 2시 모든 교통통제가 해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수성구 연호네거리에서 범어네거리 구간은 오전 8시부터 10시10분까지, 중구 반월당네거리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동구 입석네거리에서 율하역까지 오전 9시2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시간차를 두고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마라톤대회'가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대회 당일 교통통제 등으로 불편이 예상되지만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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