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한강 유입 청미천 지류 율곡천 생태 복원… 39억 투입

용인시가 오는 2029년까지 청미천 지류인 율곡천(사진)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한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총 39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처인구 백암면 율곡천 수질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국가 하천 청미천의 지류인 율곡천이 환경부 통합·집중형 개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업비 중 22억원을 투입해 율곡천 하류에 수질개선을 위한 비점오염저감시설인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축사 등 비점오염 유입을 최소화할 계획. 또 유량 확보를 위한 소류지(저수시설)와 생태둠벙(웅덩이)을 상류에 설치하는 데는 1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토사 유입 방지를 위한 식생형 제방과 버들치 서식처를 조성하는 등 생태하천 복원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율곡천은 남한강 수계인 청미천으로 유입되는 지류 중 하나다.

인근에 대규모 축사가 많은 데다 갈수기엔 건천화되기 때문에 수질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유역 진단 결과에서도 '나쁨' 단계인 4등급을 받아 수질과 수생태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통합·집중형 오염 하천 개선'은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개선에 단기간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하천 수질과 수생태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