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벤처투자 회복 기폭제' 9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13:34

수정 2024.03.28 13:34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투자 회복세의 기폭제를 마련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사 사업의 벤처펀드 선정을 마쳤다. 이번 출자사업은 4463억원을 출자해 46개 펀드, 총 8935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펀드는 3개월 안에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펀드들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벤처펀드는 3개월 내 결성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해 대부분펀드가 상반기 내 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하반기부터 이 펀드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올해 벤처투자 회복세를 가속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결성규모가 큰 분야는 신생·소형 벤처캐피탈(VC)를 위한 '루키리그'다. 모태펀드가 1220억원을 출자해 10개 펀드 2113억원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루키리그 출자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벤처투자 활력제고 방안에 따라 VC들이 주목적 투자분야를 직접 제안하도록 개편했다.

두 번째로 비중이 큰 분야는 '창업초기' 분야다. 3년 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6개 펀드가 1437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어 '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에서 2개 펀드가 125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지역 창업초기', '라이콘' 분야에는 각각 362억원, 2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지역창업초기'에는 8개 펀드가 362억원 규모로 결성된다. 의·식·주 등 생활문화 분야의 소상공인을 기업가로 육성하는 '라이콘'에도 5개 펀드가 총 25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그밖에 '지역AC세컨더리' 185억원, '청년창업' 650억원, '여성기업' 200억원, '재도약' 500억원 등 정책적 육성이 필요한 영역에도 마중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지역혁신벤처펀드’ 신규 조성 지역으로 부산, 경북·전남(연합), 경남의 3개 모펀드가 선정됐다. ‘지역혁신벤처펀드’는 모태펀드가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조성해 지역 소재 혁신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는 분기별 실적이 지속 개선하면서 글로벌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번 출자사업으로 선정된 9000억 원 규모 벤처펀드가 상반기 내 결성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 이러한 투자 회복세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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