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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생포선 철도 공장 용지로 전환.. 정부 2차 투자 활성화 방안에 포함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16:44

수정 2024.03.28 16:45

미활용 산업 유휴부지 야적장 및 주차장 사용 규제도 개선
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단지 구축 가능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현장 주차장 및 야적장 확보도 해결
김두겸 울산시장 기자회견 열고 환영 입장 밝혀
김두겸 울산시장이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부가 기업·지역 주도의 신속한 투자를 위해 발표한 장생포선 철도부지 활용 등 2개의 울산지역 투자사업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이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부가 기업·지역 주도의 신속한 투자를 위해 발표한 장생포선 철도부지 활용 등 2개의 울산지역 투자사업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정부가 기업·지역 주도의 신속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28일 발표한 ’2차 투자 활성화 방안’에 △미활용 산업 유휴부지 야적장·주차장 사용 허용 규제 개선 △장생포선 철도 부지 활용 등 2개의 울산지역 투자 사업이 포함되면서 울산시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는 정부 지원으로 기업이 요청한 애로사항이 모두 해결 가능해져 기업의 신속한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미활용 산업 유휴부지 야적장·주차장 사용 허용 규제 개선’은 에스케이(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단지 구축 사업과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와 관련한 주차장 및 야적장 확보 방안의 일환이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해결 방법을 모색해왔지만 현행법상 임차 사용이 불가해 법령 개정 외에는 대안 마련이 어려웠다.


이에 울산시는 산업부와 기재부에 미활용 산업 유휴 부지의 임시사용(임대) 관련 규제 개선을 지속 건의했다. 그 결과 올해 하반기 산업집적법 개정을 통해 해결이 예상된다.

‘장생포선 철도 부지 활용'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운행 중지된 폐선 부지를 공장 용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업의 지속적인 건의가 반영됐다.

울산시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장생포선 철도 미활용 부지 약 2만 7000㎡를 올해 안으로 용도 폐지하고 부지 내 기업의 공장 증설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폐선부지가 공장 용지로 전환되면 인근에 위치한 10여개 기업에서 약 24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언론 브리핑을 가진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정부 지원은 기업의 신속한 투자를 이끌어내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울산시도 정부의 이번 조치에 힘입어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은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1차 투자 활성화 방안’에 이은 2차 투자 활성화 방안이다.


고금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 등에 따른 투자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업과 지역 주도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 47조원 규모의 18개 투자 사업을 지원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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