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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자락 '성뒤마을' 최고 20층 1600가구로 재탄생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09:00

수정 2024.03.29 09:00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우면산자락 '성뒤마을'이 혁신 디자인을 품은 공공주택지구로 새로 태어난다. 최고 20층 16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성뒤마을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으로 지난 1960~70년대 강남 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며 형성된 지역이다. 수십년에 걸친 난개발로 경관 훼손, 화재·산사태 등 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었던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자락을 창의·혁신 디자인을 품은 고품격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상지는 서울시 내 개발 가능한 한정된 토지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과 우면산 경관 및 주변개발지 현황 등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 없이 용적률 200%, 평균 15층 이하로 조건부 변경 결정했다.
공급되는 가구 수는 당초 813에서 1600가구로 추가 787가구는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SH공사가 공급하는 A1블럭은 행복주택, 장기전세, 공공분양 주택을 ‘소셜믹스’로 공급하고 임대주택 공급 평형을 당초 30.36㎡에서 31~59㎡로 확대, 자재고급화 등 고품질 및 다양한 유형을 공급한다.
또 지구계획 변경 승인 후엔 사전청약 공고로 입주자를 모집 예정이다.

성뒤마을은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주거기능을 함께하는 ‘정원도시’를 구현하고, 그동안 닫혀있었던 마을의 ‘열린 네트워크 단지’로 재탄생시켜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백년주택’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계획변경 승인 이후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설계를 완료해 2025년엔 주택건설사업을 승인할 계획이다”며 “2028년엔 주택건설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들의 주거안전 및 주거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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