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봄철 강수에 따른 산불 예방 효과 분석
실제 3, 4월의 평균 낙엽 수분함량은, 기존 10.7%에서 한번 비가 내리면 140%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비가 오고 난 뒤, 산불이 나기 쉬운 조건인 ‘낙엽 수분함량 18% 미만’으로 다시 돌아가는 데는 단 하루 밖에 걸리지 않았다. 특히 3, 4월은 기온이 높고 바람이 강해 비가 오더라도 낙엽 수분함량이 곧바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엽 수분함량이 18%이하일 때는 하루 평균 2∼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는 "최근 3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21건 중 52%인 11건이 식목일 전후에 발생했다"면서 "이 기간에는 기온이 높고 바람이 강해 비가 오더라도 낙엽 수분함량이 금방 낮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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