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디지털 대전환으로 머물고 싶고 즐기고 싶은 공항 구현"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15:31

수정 2024.03.29 15:31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9일 인천공항 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23주년 기념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에서 사족보행 로봇 에어와 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9일 인천공항 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23주년 기념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에서 사족보행 로봇 에어와 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공항 개항 23주년 기념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항 23주년 기념 특별영상과 경과보고를 통해 인천공항 개항 이후 현재까지 주요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또한 공사의 새로운 명예홍보대사인 유튜버 빠니보틀과 곽튜브에 대한 위촉식과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한 유공자 50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인천공항 개항 23주년 및 한·몽 수교 34주년을 기념한 '몽골 국립 마두금 오케스트라 초청 특별공연'도 열렸다.


공항운영 및 업무 프로세스 전반 디지털 전환
이날 공사는 '미래 디지털 리딩공항 도약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을 진행했다.

그간 인천공항은 △국제여객 세계 5위(2019년) △국제화물 세계 2위(2021~2022년) △세계 최초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2006~2017년) 1위 달성 △세계 최초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인증 2년 연속(2022~2023년) 최고등급 획득 등 정부의 지원과 국민적 성원을 바탕으로 개항 23년 만에 교통시설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환경변화 하에서는 교통시설에 국한된 기존의 방식으로는 예전과 같은 위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개항 23주년을 맞아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하게 됐다.

앞으로 공사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항 운영 전 분야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프로세스 전반까지 디지털로 전환한다. 미래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는 차세대 공항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줄서지 않는 편리한 공항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적 공항운영 △디지털 기술을 통한 다가올 미래 구현 △경영전반에 걸친 디지털 체질개선 등 4대 혁신전략과 19대 전략과제, 35개 세부 실행과제로 구성된 '인천공항 디지털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디지털 대전환 단기·중장기 로드맵과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공항 전반에 걸친 디지털 대전환을 이행할 계획이다.

미래기술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공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디지털 신기술을 이용해 여객에게 접근교통, 체크인, 보안검색 등 공항이용 전 과정에 걸친 최적시간을 모바일로 안내한다. 필요시 예약도 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여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의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적인 공항운영 프로세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에서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디지털 쇼케이스 공간을 24시간 운영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다가올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머물고 싶고 즐기고 싶은 공항'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개항 23주년을 맞은 올해를 디지털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공항운영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산업발달과 세상의 발전에 기여하는 '세상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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