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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관예우 감싸는 조국, 본인은 더해"[2024 총선]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15:07

수정 2024.03.29 15:0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의왕시 부곡시장에서 최기식 의왕·과천시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의왕시 부곡시장에서 최기식 의왕·과천시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박은정 후보 남편에 대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관예우는 그런 게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 무엇이 전관예우냐"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 도깨비시장 거리유세에서 "박은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씨가 다단계 사건 수임료로 22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제가 답을 요청하자 조금 전 조 대표가 입장을 냈다. 수임을 맡긴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이면 마치 다 괜찮은 것처럼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자기 편이면 사기꾼을 변호해서 한번에 22억원을 땡기는 것이 검찰 개혁이냐"며 "돈 주면 빠져나가는 세상을 원하는가. 그건 개혁이 아니라 범죄를 양성화하는 것이고, 검찰 개혁이 아니라 검찰 타락"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조 대표가 박 후보를 감싸는 이유가 있다. 자기는 더한 것"이라며 "자신의 재산을 헌납한다고 했는데 헌납했나. 그분의 재산이 줄었나"라고 되물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조국에게 너무 관대하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지배당하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나선다"며 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전 검사장의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조 대표는 "언론 보도처럼 그분들이 특별히 윤석열 검찰 체제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박은정 전 부장검사와 이종근 변호사는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 하에서 대표적인 반윤(反尹) 검사로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전관예우의 개념은 고위 검사가 옷을 벗고 검찰 조직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로 수임 받은 고객을 위해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 수임 계약서를 쓰지 않고 전화로 변론해 돈을 받고 세금을 안 내는 방식"이라며 "제가 알기로 수임계약서를 다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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