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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연일 조국·박은정·양문석 겨냥…"선량한 시민 지배하게 놔둘 건가"[2024 총선]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30 11:27

수정 2024.03.30 11:2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장진영 동작구갑, 나경원 동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장진영 동작구갑, 나경원 동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연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30일 경기 부천 현장 유세에서 "이런 사람들이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인 여러분을 지배하게 놔둘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한 위원장은 조 대표를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조 대표 일가에 대한 수사는 사실 과도하게 됐다기보다, 당시 문재인 정부 권력에 눌려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더 많다"며 "웅동학원은 지금 그대로다.
50억 넘는 자산가인데, 저보다 (재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을 만들어 이 나라 권력의 주류로 들어오겠다고 정치 선언한 사람"이라며 "그럼 왜 약속을 어겼는지, 왜 거짓말했는지, 왜 나라 빚을 갚고 있지 않은지 대답해야 한다. 웅동학원도 헌납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에 대한 대답도 없이 어떻게 정치를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편법대출 논란에 휩싸인 양 후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우리같은 선량한 시민에겐 법을 지키라고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고 했지만,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다. 한 두번 봐온 일이 아니다"라며 "이건 명백한 사기 대출이다. 자신의 불법을 밝혀낸 언론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대한민국에 복수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박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이 전관예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평생을 검사로 살아온 저도 그런 숫자로 변호사비를 땡긴다는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정치 뭣같이 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며 "그 사람들은 그런 철학과 인생관으로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정치할 것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가 잘못한 게 나오면 반성하고, 여러분 눈높이에 맞지 않는 수준으로 넘어선다면 정치를 그만두고 내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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