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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 41만 경기 광주시민들 '직접 뛴다'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31 10:00

수정 2024.03.31 10:00

시민 7만3000여명 릴레이 서명서 자발적 참여
시민사화단체 결의대회 71회 등 10만여명 참여 '유치 기원'
종합운동장 등 스포츠 인프라 구축
방세환 시장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는 중첩 규제 희생에 대한 보상 될 것"
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 41만 경기 광주시민들 '직접 뛴다'
【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꼭' 경기 광주시에서 개최되어야 합니다."
자발적 참여 인원만 7만3000명, 시민사회단체 등이 개최한 유치 결의대회만 71회, 여기에 매일 이어지고 있는 직장 운동부와 아마추어 동호회,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한 릴레이 유치 응원 메시지 등 경기 광주시민들이 '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전에 진심을 담아 나서고 있다.

벌써 10만여명 참여...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진심'
광주시는 지난 3월 22일 경기도종합체육대회 현장실사단에 시민 7만3000여명의 대회 유치 기원 서명부 전달했다.

이는 지난 11월부터 시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만들어낸 성과다.

광주시는 지난해 4월 광주시체육진흥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준비를 시작하고, 같은해 11월부터는 범시민 유치 서명운동과 릴레이 결의대회를 추진하는 등 염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참여한 인구만 1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71회에 달하는 시민 결의대회와 더불어 '오늘도 운동 완료 인증 in 광주' 공모전과 SNS를 통해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염원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인구 41만여명 가운데 4분의 1인에 달하는 10만여명이 나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

2026~2027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지난 2월 유치신청을 시작으로, 3월 중 현장실사단의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4월 중순에 최종 개최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경기 광주시가 제34회 경기도 생활 체육 대축전 출정식을 가졌다
경기 광주시가 제34회 경기도 생활 체육 대축전 출정식을 가졌다

지역발전 기회...공공 체육시설 확충 등 스포츠 인프라 구축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연 2만명 이상의 선수단과 관람객이 참여할 예정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63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68억원, 취업유발효과 723명으로 9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광주시 입장에서는 이만한 지역발전의 기회도 없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규모 체육대회를 치를 수 있는 체육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며, 사격을 제외한 전 종목 관내 개최를 목표로 체육시설 개보수에 착수했다.

특히 420억원을 지방채로 확보한 광주종합운동장은 주 경기장은 1만1132석 규모로, 야구장, 축구장, 볼링센터, 펜싱장, 씨름장 등 전국체육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경기장으로 건립된다.

또 지난해에는 광주실내수영장, 태전국민체육센터, 능평스포츠센터, 광주시워터파크 등 4개의 수영장을 개관했다.

뿐만 아니라,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 생활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장애인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데도 손색이 없도록 했다.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5일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5일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는 "중첩규제 희생에 대한 보상"
광주시가 이렇듯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진심이 이유는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소외지역'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이다.

방세환 시장은 "사실, 우리 시 인구가 41만 명에 달하는데도 지난 2023년 5월이 되어서야 광주종합운동장 건립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1974년 팔당댐 건설 이후 광주시는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중첩규제에 고통받았고 규제로 인한 저성장으로 이웃 도시의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를 지켜보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6년 2월 준공되는 광주종합운동장에서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해 그동안 규제 피해를 보아온 광주시민께 보상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시의 목표"라며 "광주시는 이번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절실함을 전했다.


방 시장은 특히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는 광주시의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광주시는 이를 기반 삼아 체육시설 인프라 조성을 적극 지원해 '스포츠 허브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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