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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양문석의 쓰레기 같은 말들, 불편하지만 들어봐달라"[2024 총선]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30 14:31

수정 2024.03.30 14:3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동산 편법 대출 논란과 막말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쓰레기 같은 말들"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30일 오전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문석 후보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불편하지만 한번 들어봐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양 후보는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됐고, 김준혁 민주당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한 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해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이 사람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 자기는 더 하지 않나"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방송에서 삐 소리 나오는 말들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 나오면 안되는 것"이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삐 소리가 나는 말을 하면, 그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말을 한 사람들이 있다"며 "저는 당내에서 저를 굉장히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고, 굉장히 많이 상처를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여러분의 눈높이만 봤다. 그래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저는 국민의 눈높이만 본다"며 "저와 조국·이재명 대표와 비교해 달라. 저는 국민의 눈치를 보고 정리했지만, 저 사람들은 정리 안 했다"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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