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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4월부터 럼피스킨 백신 일제접종 시작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31 09:35

수정 2024.03.31 09:35

무안·신안 등 위험 4개 시·군...타 시군 5~10월 순차 추진
전남도가 럼피스킨을 전파하는 파리 등 매개곤충의 본격 활동기를 앞두고 오는 4월 1일부터 럼피스킨 백신 일제접종을 시작한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럼피스킨을 전파하는 파리 등 매개곤충의 본격 활동기를 앞두고 오는 4월 1일부터 럼피스킨 백신 일제접종을 시작한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럼피스킨을 전파하는 파리 등 매개곤충의 본격 활동기를 앞두고 오는 4월 1일부터 럼피스킨 백신 일제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19일 국내에서 첫 럼피스킨이 발생한 이후 11월 5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소의 면역력 유지를 위해 1년 이내 추가 접종이 필요해진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럼피스킨이 발생한 무안, 신안과 위험도 평가 결과 위험 시·군으로 평가된 함평, 영광에서 사육하는 14만3000마리를 대상으로 4월 중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

50마리 이상 전업규모 농가 사육 소 9만5000마리는 14일까지 2주간 자가접종을 하고,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의 4만8000마리는 30일까지 공수의 등으로 편성된 접종지원반(22개 반 81명)이 접종을 지원한다.


나머지 시·군에서 사육하는 소 50만9000여 마리에 대해선 5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정대영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럼피스킨 재발 방지를 위해선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농가에서는 모든 소에 대한 백신 접종, 해충 구제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은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10월 국내 첫 발생 이후 11월 20일까지 전남 2건 등 전국적으로 107건이 발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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